'김영환 25점' LG, 선두 삼성 19점차 대파…삼성전 홈 9연승(종합)
주희정, 첫 통산 1천500스틸 달성…케이티는 SK에 4쿼터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홈 9연승을 이어갔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김영환을 앞세워 삼성을 92-73으로 꺾었다.
LG는 13승 18패를 기록하며 6위 모비스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특히, 2014년 2월 28일 이후 삼성을 상대로 홈 9연승을 달렸다.
김영환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올 시즌 자신의 최고 득점인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도 각각 20점과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이날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패배로 22승9패가 되며 안양 KGC인삼공사에 승률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
주희정은 프로농구 통산 처음으로 1천500스틸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1천499개의 스틸을 기록했던 주희정은 이날 경기 막판 6초를 남기고 LG의 공을 가로채며 1천500스틸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2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36-37로 뒤지다 김영환이 3점슛을 꽂아놓으며 39-37로 리드한 채 기분 좋게 2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LG는 쿼터 시작 리틀과 김영환이 연속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8-3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제임스 메이스와 리틀의 3점슛으로 5분여를 남기고 60-46으로 달아났다.
68-56으로 앞선 쿼터 1분 전에는 김영환이 3점슛에 이은 자유투 1개까지 얻어내며 72-56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LG는 74-59로 앞선 4쿼터 초반 김영환이 다시 3점슛을 넣었다.
3분 25초를 남기고는 김종규가 승리를 확신하는 덩크슛을 꽂아넣어 85-64를 만들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최하위 부산 케이티가 서울 SK에 87-8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달렸다.
케이티는 1쿼터에서 15-30으로 크게 뒤졌다.
2쿼터부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케이티는 73-74으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분 2초 전 박상오의 3점슛으로 76-74로 뒤집었다.
이어 리온 윌리엄스의 탭슛으로 78-74로 만들었다.
케이티는 78-76으로 추격당하던 종료 1분 25초전에는 김종범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81-76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81-78로 쫓기던 종료 23.8초 전 박상오가 수비 리바운드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윌리엄스가 26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종범과 박상오도 15점과 14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김우겸이 22점을 넣으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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