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산업의 산증인' 국정본 대한극장 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 영화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던 국정본 대한극장 회장이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1년 서울 태생인 국 회장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 운영업체 세기상사의 창립주인 고 국쾌남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인은 경신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퍼시픽대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대한극장 운영을 책임져 왔다.
고인은 1956년 개관 당시 단일관이던 대한극장을 2000년 5월 멀티플렉스로 바꾸는 등 대한극장을 최고의 극장으로 꾸려가기 위해 헌신해왔다. 대한극장을 11개 상영관을 갖춘 충무로의 대표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한 뒤에도 직접 발로 뛰며 현장 경영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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