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안전 착륙' 돕는 활주로 식별표지판 설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활주로 유도 식별표지판을 설치, 운영한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그동안 공항 북쪽에 자리 잡은 산악지형 때문에 조종사가 활주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착륙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울산공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지방항공청 울산공항출장소, 대한항공 울산여객서비스, 울산공항 기상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종사들의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공항 북쪽에 항공기가 활주로를 인식할 수 있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19일부터 운영하는 표지판은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LED 조명으로, 국내 공항에서 최초로 설치됐다고 울산공항 측은 17일 설명했다.
또 표지판 설치와 더불어 항공기에 복행(항공기가 착륙할 때 기상 불량, 진입고도 불량 등의 이유로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한 후 착륙을 재시도하는 것) 여부를 알려주는 간이식 접지구역등을 추가 설치했다.
울산공항 관계자는 "표지판 설치가 울산공항의 항공기 안전 운항과 결항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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