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결빙 교통사고 치사율 3.6%로 가장 높아

입력 2017-01-17 12:00
수정 2017-01-17 12:56
겨울철 도로결빙 교통사고 치사율 3.6%로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17일 발표한 '겨울철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운행 방법'에 따르면 2013년∼2015년 겨울철에 노면 결빙(블랙아이스)과 적설로 인해 교통사고가 모두 7천592건이 발생했다.

이 중 222명이 숨져 치사율이 2.9%에 달했다.

특히 노면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3.6%로, 노면 상태별 교통사고 중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도로 상태가 건조할 때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1%, 습기가 찰 때는 2.9%, 적설 시에는 1.6%였다.

또한 노면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1천건 당 사망자 수도 35.9명으로 전체 평균인 21.6명보다 66.2% 많았다.

블랙아이스(Black ice)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 스며들어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겨울철 이른 아침 교통량이 한산한 외곽 지역, 터널 출구, 습기가 많은 교량 등은 블랙아이스존이 형성되기 쉬운 장소"라고 설명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 구간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며 불필요한 차로 변경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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