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 브루셀라병 2만500건 검사 중 1건…청정화 눈앞

입력 2017-01-17 11:49
수정 2017-01-17 16:40
전남 소 브루셀라병 2만500건 검사 중 1건…청정화 눈앞

(강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이 지난해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선포를 눈앞에 두고 농장 한 곳에서 발생,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농장 소 브루셀라병 감염 사례는 2만509 검사 농장 가운데 단 1 농장이었다.

백분율로 치자면 0.005%로 지난해 12월 초 진도에서 유일하게 발생해 청정 선언 기회를 놓쳤다.

전남에서는 소 브루셀라병 방역이 체계화된 2000년대 이후 매년 발생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2005년 1.8%였던 감염률은 2010년 0.13%, 2015년 0.02%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감염률은 0.03%였다.

그동안 거래된 모든 소에 대해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도록 하고 농장의 1세 이상 모든 암소에는 정기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등 관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방역체계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전국적으로 점차 청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브루셀라병은 소, 돼지, 개 등의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는 제2종 가축 전염병이자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최근 충북 옥천 한우 농장 2곳에서 출하를 앞둔 소들이 의심증세를 보여 조사한 결과 73마리가 양성으로 판명 나기도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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