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여수수산시장 건너편에 임시 판매장 개설

입력 2017-01-17 10:25
'불탄' 여수수산시장 건너편에 임시 판매장 개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지난 15일 새벽 화재로 117개의 점포가 피해를 본 전남 여수수산시장 임시 판매장 장소가 수산시장 건너편 도로로 최종 확정됐다.

여수시는 17일 시장 상인들과의 협의를 거쳐 여수산시장 건너편 배수펌프장 부지와 도로 576㎡의 면적에 임시 판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연등천을 두고 시장과 마주 보는 있으며 차량 통행이 거의 없고 우회도로가 있다.

이곳에는 활어 30곳, 선어 8곳, 패류 13곳, 건어 등 기타 29곳의 점포가 들어선다.

판매장의 배치는 상인회 내에서 자체 조정하기로 했고, 활어·선어·건어물 이외 음식물 판매는 금지했다.

여수시는 애초 급수 어려움 때문에 활어를 제외하려 했지만 상인회의 적극적인 요구를 수용해 포함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예비비 1억2천900만원을 들여 2열 텐트(100m), 가판대, 활어판매 수족관, 상하수도, 이동용 차량식 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도로점용 허가, 가설 건축물 신고, 난간 철거 등 시설 설치에 필요한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는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임시 판매장을 개설되면 전기 공급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가장 시급한 요구는 임시 판매장 개설과 피해 시설 복구"라며 "관계부서 협의를 마무리하면 상인의 요구대로 부스 설치 등의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설 이전에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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