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포르투갈 전훈 출발…'4강신화 담금질'

입력 2017-01-16 22:06
수정 2017-01-16 22:14
U-20 축구대표팀 포르투갈 전훈 출발…'4강신화 담금질'

포르투갈에서 5차례 평가전…내달 7일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4강 신화 재현'을 목표로 포르투갈 훈련을 떠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전지훈련지인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발했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에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치른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1차로 선발한 21명의 국내파 선수와 4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생존경쟁'을 치른다.

해외파 선수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 '3인방' 백승호, 장결희, 이승우와 함께 오스트리아 SV 호른 소속의 수비수 김재우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17~26일까지 리스본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전용 축구훈련장에서 먼저 훈련한 뒤 26일부터 트로이아로 이동해 내달 5일까지 조제 모리뉴 트레이닝센터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내달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신 감독의 목표는 제주도 전훈을 통해 1차로 고른 국내파 '옥석'들을 더 가다듬어 '보석'으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아직 함께 훈련해보지 않은 '바르사 3인방'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신 감독의 숙제다.

신 감독은 이미 "선입견 없이 백지상태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 이승우라도 100% 장담할 수 없다"며 선수들의 무한경쟁을 독려했다.

대표팀은 포르투갈 전훈에서 총 5차례 평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 치러지는 첫 평가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5일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이 이번 전지훈련의 핵심이다.

이밖에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B팀과 내달 1일 평가전을 펼치는 등 총 5차례 실전 경기를 통해 U-20 월드컵 본선에 나설 21명의 윤곽을 잡는다는 게 신 감독의 구상이다.

아쉬운 것은 소속팀의 일정으로 바르사 3인방 가운데 백승호를 제외한 이승우와 장결희가 전지훈련 기간 내내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하는 점이다.

이승우는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24~29일까지 소속팀에 잠시 복귀했다가 30일부터 대표팀에 재합류해 전지훈련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한다.

장결희는 17~30일까지만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백승호는 5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지만 이승우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25일 치러지는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바르사 3인방'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국내파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U-20 월드컵을 목표로 3~4개의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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