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파리·로마처럼'…전주 도심 100만평 프로젝트 '탄력'

입력 2017-01-16 17:55
수정 2017-01-16 18:09
'아시아의 파리·로마처럼'…전주 도심 100만평 프로젝트 '탄력'

국토부 재생 심의에서 43만평 국가지원 사업 확정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의 올해 최대 핵심사업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330만㎡(100만평) 프로젝트' 사업이 국가 재생사업에 포함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는 전주시 구도심 일대를 문화와 예술, 영화 등 100가지 다양한 색깔을 간직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께 로마,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예술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전주시가 제출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국가지원 사항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안은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 일원 약 143만㎡(43만2천500여평)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천56억원을 투입해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등 역사문화자산을 재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토부가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국가지원 사항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함에 따라 전주 원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시는 공공기관의 서부신시가지 이전 등으로 쇠퇴한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국토부 지원을 받아 전라감영로 특성화 사업 등 총 13개 마중물사업(182억원)을 추진한다.

또 전통문화 근대화거리 조성사업 등 국비를 지원받는 부처협업사업 4개 사업(231억원)과 핸드메이드 시티 조성 등 31개 자체사업(643억원), 민간투자사업인 남부문화창의센터 건립(15억원) 사업도 진행된다.

전주만이 가진 역사·문화자원의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한옥마을이나 영화의 거리 방문객을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시켜 원도심 전체의 균형재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고시 절차를 거쳐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구도심 100만평은 전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이자 한옥마을의 성공을 확산시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적인 터전"이라면서 "전주 구도심은 다른 어떤 도시도 갖지 못한 훌륭한 문화자산을 가진 만큼 이 일대를 재생해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키운다면 그 어떤 세계적인 도시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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