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들 '군공항 이전 반대' 18일 국방부 앞 집회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수원 군(軍)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화성시민들이 18일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이전 반대 집회를 연다.
'군 공항 이전 반대 화성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지역 주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600명과 함께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국방부 건너편 공터에서 군 공항 이전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화성화옹지구군공항유치위원회 등 일부 지역 단체가 군 공항 이전에 찬성한다고 밝힌 것은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절차 추진을 촉구할 방침이다.
국방부 앞 집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수원시청 건너편 공원에서 2시부터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전 반대 화성범시민대책위는 "일부 단체의 목소리가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의견인 양 여론을 호도해온 수원시와 일부 언론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종전 피해 지역인 화성시는 이전 후보지에서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와 수원시는 군 공항이 들어서는 지역은 경제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예비이전 후보 검토 대상에 오른 화성, 안산, 평택, 여주, 이천, 양평 등 6곳은 군 공항이 옮겨오는 데 반대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와 안산시가 국방부의 설명회 참석 요청을 최근까지 3차례나 거부하는 등 반발수위가 거세지자 국방부는 서류로 설명회를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절차인 지자체와의 협의체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