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피지 총리 면담…의회간 협력 확대에 공감대

입력 2017-01-16 15:06
수정 2017-01-16 15:46
정의장, 피지 총리 면담…의회간 협력 확대에 공감대

(난디<피지>=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조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를 만나 양국 정부 및 의회 간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25차 아·태의회포럼(APPF)에 참석한 정 의장은 바이니마라마 총리와의 면담에서 "피지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한국에 매우 협력적으로 잘 대해줘서 우호적 관계가 유지되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회의 참여가 한국과 피지 간의 인적 및 다방면 교류가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양국 간 의회 협력에 더해 양국 정부가 여러 부분에서 더 큰 협력을 하면 호혜적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의장은 국내 업체가 참여하는 현지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 개설, 항만 개발 및 해저자원 탐사 등 협력 사업에서 결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서로에 대해 배우고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다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의회 간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상호 이해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지는 한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기술개발 원조를 받아 왔고 보건·스포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았다"며 "코이카 피지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양국 협력 관계는 더 긴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유엔인권이사회 4개국 자리가 공석이 되는데 피지가 지원했다"며 "피지가 선출된다면 태평양 도서국가 중 최초"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이사국 출마에 우리 외교부에 가능한 한 협조하도록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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