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발렌타인, 보컬 사망 2년 만에 활동재개…새앨범

입력 2017-01-16 11:01
브로큰발렌타인, 보컬 사망 2년 만에 활동재개…새앨범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록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이 불의의 사고로 보컬 고(故) 반(본명 김경민)을 잃은 지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브로큰발렌타인 측은 "미니앨범 '프로젝트. 나블라'(Project. Nabla)를 발표했다"며 "2013년 선보인 2집 '알루미늄' 이후 4년 만의 새 앨범"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 8월 반이 물놀이 도중 사망한 뒤 멤버들이 마음을 추스르고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공백 기간의 아픔, 절망, 좌절, 고뇌, 그것을 이겨낸 의지와 희망을 비롯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이 담겼다.

엠넷 '슈퍼스타 K6'에서 '톱 6'까지 오른 밴드 버스터즈의 보컬 노대건과 신예 밴드 해쉬의 허균이 수록곡 '저스티스 포 뎀'(Justice for them)과 타이틀곡 '무제'(無題)에 각각 피처링했다.

'저스티스 포 뎀'은 공격적인 가사, 이전 앨범을 잇는 긴박한 호흡과 파워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반면 '무제'(noname part 2.)는 허균의 가창력이 빛을 발하는 서정적인 발라드로 러닝타임이 6분 20초에 달하는 대곡(大曲)이다. 브로큰발렌타인의 팬이라면 '노네임'이란 부제에 눈길이 가겠지만 1집의 '노네임' 보다 감정의 폭이 한층 깊어졌다.

브로큰발렌타인은 지난 15일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 창동 61'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펼쳤으며 메탈밴드 디아블로의 보컬 장학을 비롯해 노대건, 허균이 함께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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