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가구 공동전시판매장·물류센터' 7월 오픈

입력 2017-01-16 10:58
포천에 '가구 공동전시판매장·물류센터' 7월 오픈

지상 2층, 전체면적 6천600㎡ 규모…'물류비↓ 매출↑' 기대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북부 중소 가구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줄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오는 7월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7월까지 97억8천만원을 들여 용정산업단지 6천612㎡에 지상 2층, 전체면적 6천644㎡ 규모의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과 물류센터를 완공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시설은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 등 해외 가구제조유통업체의 국내 영업점 개장 등에 맞서 국내 중소 가구업계가 경쟁할 수 있도록 마련한 유통 인프라로, 지난 9일 공사를 시작했다.

1층은 3천300㎡ 규모의 가구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업체별로 분산된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교환·반품처리 등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해 물류비를 줄인다. 포천지역 가구업체의 연간 물류비 450억원을 30% 수준인 135억원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2층은 3천300㎡ 규모의 공동전시판매장으로 활용된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방식을 취해 가구를 싼 가격에 공급, 매출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만 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판매장 내에는 체험공방, 주민참여 벼룩시장, 특별전시장,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열악한 중소 가구업계의 판로 확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이라며 "불리한 여건 속에서 침체한 가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천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도내에 3∼4개의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구 공동전시판매장과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포천시에는 도 전체의 10.9%인 500여 개 가구제조업체가 등록돼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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