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6.1%로 2주연속 선두…반기문 22.2%"<리얼미터>
반기문 귀국 '컨벤션 효과' 반영…전주보다 0.7%P 올라"
이재명 11.7%로 정체…안철수 7.0%, 안희정 4.9%, 박원순 4.4%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연속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이어갔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16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2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린 26.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다만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 지지율은 24.9%, 이튿날인 13일은 23.7%를 기록하는 등 반 전 총장 귀국에 따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일인 12일 이후 지지율이 상승해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오른 2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혔다.
특히 반 전 총장은 12일 23.3%의 지지율을 올린 데 이어 13일에는 25.3%를 기록해 문 전 대표를 누르고 일일 지지율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내린 11.7%를 기록했으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7.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주보다 0.5%포인트 반등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9%로 5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4.4%로 6위에 올랐다.
다음은 손학규(2.3%), 유승민(2.2%), 홍준표(1.3%), 남경필(1.2%), 김부겸(1.1%), 원희룡(0.7%) 순이었다.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4.4%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반 전 총장은 4.4%포인트 떨어진 18.3%를 기록, 20% 선이 무너지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16.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8%포인트 오른 11.2%로 3위,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2.3%포인트 오른 9.5%로 4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1%포인트 내린 5.2%로 5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포인트 내린 2.3%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9%포인트 내린 36.0%로 1위를 이어갔으며 새누리당은 0.7%포인트 오른 16.2%로 2위에 올랐다. 국민의당은 1.5%포인트 오른 13.2%로 3위,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밖의 정당은 0.2%포인트 내린 8.2%, 무당층은 1.5%포인트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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