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부산ㆍ거제서 '민생행보'

입력 2017-01-16 04:30
반기문, 부산ㆍ거제서 '민생행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귀국 닷새째인 16일 부산과 경남 거제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수주절벽과 세계시장 불황으로 지난해 최악의 업황을 맞았던 조선업계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남구에 있는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 기념묘지를 참배한 뒤 유엔 기념관 안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의 김치찌갯집에서 취업준비 대학생과 청년 창업자 등을 만난 데 이어, 이날 부산에서도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자신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청년층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후에는 부산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설 연휴를 앞두고 상인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시장의 바닥 민심을 훑어볼 예정이다.

또 반 전 총장은 오는 17일 부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앞서 반 전 총장은 휴일인 15일에는 천안함 기념관 방문하는 등 귀국 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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