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겨울배추 값 폭등…습해 등으로 생산량 8%↓

입력 2017-01-15 10:30
해남 겨울배추 값 폭등…습해 등으로 생산량 8%↓

(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국 최대 겨울배추 생산지 해남에서 명절을 앞두고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겨울배추가 지난해 말부터 수확을 시작, 현재 전체의 20%(460ha) 가량 출하가 이뤄진 상태다.



생산량은 생육기 일조량 부족과 습해 등으로 속이 제대로 차지 않아 전년 대비 8%가량 감소했다.

생산물이 줄다 보니 가격은 크게 올랐다.

전년 3.3㎡당 5천~7천원이던 밭떼기 거래가가 1만원~1만2천원까지 배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 가락시장의 도매가격도 10kg 상품 기준의 경우 전년보다 배가 오른 8천~9천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 지난해 가을배추가 습해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올 겨울 배추시장의 공급량이 달려 해남겨울배추가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출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해남은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다.

올해 재배면적은 2천306ha, 생산량은 18만 5천여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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