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NBA 팀 생기나…커미셔너 "멕시코는 중요한 시장"

입력 2017-01-15 09:39
멕시코에 NBA 팀 생기나…커미셔너 "멕시코는 중요한 시장"

NBA, 다음 시즌 멕시코시티서 토너먼트 대회 실시 검토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미국 프로농구(NBA)에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를 홈으로 하는 구단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가 퍼지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의 경기에 참석차 현지를 방문 중인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 NBA팀을 유치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2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멕시코시티는 북미 최대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시티는 자체 인구뿐 아니라 나머지 중남미 시장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NBA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곧바로 멕시코시티에 NBA 구단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멕시코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속도 조절론'을 폈다.

실버 커미셔너는 "정규시즌 2경기를 멕시코시티에서 치른 만큼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를 치르거나, 여러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멕시코에 NBA 구단이 있으면 좋겠다. 농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도 NBA 구단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NBA는 올 시즌 멕시코시티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2차례 치렀다. 멕시코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경기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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