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화재 여수수산시장…'50년 전통' 수산물·야시장 관광명소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5일 새벽에 난 불로 점포 대부분이 피해를 본 전남 여수수산시장.
1968년 개장한 여수수산시장은 약 50년간 전국적인 먹거리 장터로 자리매김한 수산물 전통시장이다.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에 있어 인근 여자만, 돌산도, 여수 앞바다의 많은 섬에서 잡힌 다양한 수산물이 집산하고 있다.
활어, 선어, 건어, 패류, 건어물 등 수산물뿐만 아니라 야채, 김치, 젓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서대와 군평선이(금풍쉥이)는 맛과 품질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지면적 1천537㎡, 총면적 2천392㎡, 3층 건물로 등록 점포 수는 121개, 상인 수는 263명이다.
상가가 일렬로 빽빽이 들어서 있고, 상가 맞은편 길가에는 노점이나 좌판 등 소규모 판매상이 영업하고 있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장상점진흥사업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1층에서 산 해산물을 2층에서 먹을 수 있으며 3층 옥상에는 수산물가공처리장, 자연건조장이 있어 해풍에서 말린 생선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시설 현대화, 2013년 아케이드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는 관광객을 위한 쇼핑과 음식업소로 지정돼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2016년에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지원받아 세계 각국의 대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바이킹 야시장'을 개장했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여수항을 바라볼 수 있고, 주변에 돌산공원과 이순신광장, 돌산대교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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