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한국전력 제압하고 2연패 탈출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15 25-21)로 제압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8승 15패(승점 27)가 됐다. 6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다.
한국전력은 15승 8패(승점 3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면 1위 대한항공(15승 7패·승점 43), 2위 현대캐피탈(15승 8패·승점 43)의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공격 득점(58-50)은 물론이고 블로킹(10-6), 서브(9-4)에서도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는 29득점(공격 성공률 52%)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했다.
그는 큰 키(210㎝)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블로킹을 3개나 성공, 한국전력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18득점·헝가리)-전광인(15득점) 쌍포는 33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해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듯 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고 무너졌다.
1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바로티는 23-23에서 백어택을 내리꽂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전광인이 시간차로 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우드리스의 파괴력 큰 공격을 앞세워 2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는 서브 득점과 블로킹까지 잇따라 성공하며 10점차(25-15)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우드리스의 오픈 공격과 이강원의 백어택 등을 엮어 점수 차를 벌렸고, 우세를 세트 끝까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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