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첫째 이기고, 둘째 5세트까지 가지 않아야"

입력 2017-01-14 14:26
수정 2017-01-16 09:10
신영철 감독 "첫째 이기고, 둘째 5세트까지 가지 않아야"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14일 현재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에 끼어 있는 형국이다.

한국전력은 정규시즌 전체 6라운드 중 4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15승 7패(승점 39)로 남자부 7개 구단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1, 2위인 대한항공(15승 7패·승점 43), 현대캐피탈(15승 8패·승점 43)은 한국전력과 승점 차가 '4'에 불과하다.

한국전력이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언제든 중위권으로 처질 수도 있다.

4, 5위인 우리카드(12승 10패·승점 37), 삼성화재(10승 12패·승점 35)가 한국전력을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앞두고 "빨리 올라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전력이 1, 2위인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똑같은 15승을 거두고도 승점에서 뒤지는 것은 5세트 경기에서 이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V리그는 승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세트 스코어 3-0이나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제공한다. 그런데 5세트(3-2)까지 간 경기에서는 승리 팀은 2점만 갖고, 1점을 패배 팀에 준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들어 5세트 경기를 10번이나 치렀다.

신 감독은 이런 점을 떠올리며 "오늘은 첫 번째로 이겨야 하고, 두 번째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5세트까지 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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