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데 안 알려진' 한국소설 50편

입력 2017-01-14 16:00
'재밌는데 안 알려진' 한국소설 50편

무료 서평집 '한국 소설이 좋아서'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추리소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판타지 소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과학소설 '예술과 중력가속도', 역사소설 '목격자들', 무협소설 '하급무사'….

'재밌는데 안 알려진' 한국소설의 목록이다. 출판사 책(chaeg)이 펴낸 '한국 소설이 좋아서'에는 작가 윤후명과 싱어송라이터 요조, 응급의학 전문의 남궁인 등 다독가로 손꼽히는 필자들이 철저히 재미를 기준으로 고른 소설 50편의 서평이 실렸다.

한국소설은 어렵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편견을 깨려고 만든 책이다. 베스트셀러나 유명 문학상을 받아 널리 알려진 작품은 제외했다. 그래선지 이른바 '문단문학'보다는 '장르문학', 또는 둘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이 많다.

필자들은 각각 200자 원고지 15매 분량의 서평에 감성성·오락성·선정성·난이도 등을 표시해 독자의 선택을 돕는다.



책은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작가 장강명이 기획했다. 지난해 '댓글부대'로 제40회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하며 "상금으로 재미있는 한국소설을 소개하는 서평집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셈이다.

장강명 작가는 "보통 사람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우리 시대 한국소설을 소개하는 서평집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면 한국 문학을 응원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16일부터 교보문고·예스234·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종이책은 발간하지 않는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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