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와 함께하는 한국 관광' VR 체험존 오픈
KT, 서울에 '기가 VR 체험존' 마련…주요 관광지 소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관광 명소를 가상현실(VR)로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문을 연다.
KT[030200]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와 동대문에 있는 홀로그램 공연장 K-라이브에 '기가(GiGA) VR 체험존'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체험존은 한국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VR 콘텐츠 3종으로 구성됐다.
'VR 롤링 스카이(Rolling Sky)'에서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원형 기구에 탑승해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음악을 들으며 서울과 평창의 명소를 VR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VR 드림 웍스(Dream Walks)'에서는 머리에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쓰고 전용 기구 위에서 실제로 걸으며 서울 명동성당 주변을 산책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VR 케이-스팟 투어(K-Spot Tour)'는 기어 VR 헤드셋을 통해 트와이스와 함께 성산 인출봉·해운대·보성 녹차밭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영상을 제공한다.
'GiGA VR 체험존'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한류 콘텐츠 기반 도심형 VR 체험관' 프로젝트의 일부다. VR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쓰리디팩토리·홀로웍스와 VR 체험 기기 제조사인 피엔아이시스템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KT 미래사업개발TF 이미향 상무는 "체험존은 그동안 온라인 VR에 집중한 KT가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첫 단추"라며 "강조기업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노시뮬에이션·포켓메모리 등 중소기업이 참여한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엄은 미래부의 과제 중 하나인 VR 융합형 관광 체험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컨소시엄은 이를 바탕으로 제주 서귀포시 '플레이 케이팝' 박물관과 서울 상암동 MBC월드에 체험관을 조성해 2월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체험관에서 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전국의 주요 관광지와 유적을 체험할 수 있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에도 진출해 새로운 관광 수익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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