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고향 남원에 추모공원 10년만에 완공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 출신으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1943-1960) 열사의 민주정신을 기리는 추모공원이 그의 고향 땅에 만들어졌다.
추모공원은 15억원이 투입돼 현재의 묘역 주변 부지 3만1천760㎡에 조성됐다.
열사의 희생정신과 4·19혁명의 역사를 알릴 추모관과 기념관이 들어섰고 생가도 복원됐다.
참배객을 위해 화원, 연못, 산책로, 정자 등도 갖췄다.
2007년 사업에 착수한 지 10년 만의 완공이다.
남원 금지 출신인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시위를 하다 주검으로 발견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민주주의의 암흑기를 횃불로 밝힌 김주열 열사를 기억하는 공간"이라며 "열사의 희생정신과 민주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민주화 교육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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