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에다 대설·강풍 겹쳐…'나들이 조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13∼14일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대설·강풍·풍랑·한파특보가 발표됐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13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14일까지 충남·전라 서해안 지역에 3∼8㎝의 눈이 내려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고, 16일까지 바다 수위가 높아 서해안·남해안 침수 피해와 동해안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
국민안전처는 13일 8개 시도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지자체별로 빙판길 우려가 큰 구간에 제설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눈이 오기 전 제설제를 살포하도록 했다.
휴일인 14일 나들이에 나서는 국민에게 지역방송, TV, 재난문자방송(CBS) 등을 활용해 감속운행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홍보하도록 했다.
안전처는 또 해수면 상승과 풍랑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64개 시·군·구에서 11일부터 출입통제와 차량 이동, 배수펌프장 사전점검 등을 했다.
이한경 국민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이용할 때에는 월동장비를 장착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며 "해안가에서는 밀물 때 순간적으로 고립될 수 있으므로 갯바위 낚시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너울성 파도가 해안지역으로 넘어올 수 있으므로 해안도로에서 운전·산책을 삼가고 저지대에 있는 차량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며 "선박·어망·어구 등을 미리 결박해 두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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