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경찰 출동한 K스포츠재단…"이사장 연임 반대"

입력 2017-01-13 15:15
수정 2017-01-13 15:31
연이틀 경찰 출동한 K스포츠재단…"이사장 연임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서혜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K스포츠재단에 이틀 연속 경찰이 출동했다.

'최순실 측근'으로 알려진 정동춘 이사장의 연임 문제를 놓고 정 이사장 측과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충돌했기때문이다.

K스포츠재단 비대위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실의 낙하산 인사인 정 이사장의 연임을 강력히 반대하며, 그의 전횡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이사장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단 사업기획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각각 연봉 8천200만원에 새로 채용했다.

이 두 본부는 재단과 최순실 씨의 관계를 폭로한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이 근무하는 부서다.

비대위는 "이는 국정농단 사태의 중요 증인들인 노 부장과 박 과장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자신의 이사직 해임을 의결한 지난 5일 이사회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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