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 상대는 세계 78위 올리보

입력 2017-01-13 11:15
정현,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 상대는 세계 78위 올리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4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8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하게 됐다.

13일 발표된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녀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1회전에서 올리보를 상대하고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크리스토퍼 오코넬(238위·호주)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의 첫 상대로 정해진 올리보는 1992년생으로 정현보다 4살이 더 많으며 키는 180㎝로 정현보다 약 5㎝ 작다.

메이저대회 본선에는 지난해 호주오픈에 한 차례 출전해 2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정현과는 첫 대결이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만나 탈락했던 정현으로서는 한결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정현은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네 차례 출전해 2015년 US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톱 시드를 받은 앤디 머리(1위·영국)는 일리야 마르첸코(93위·우크라이나), 호주오픈 남자단식 사상 최초로 7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40위·스페인)와 첫 경기를 치른다.

머리는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4강에서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조코비치는 8강에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4강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위·캐나다)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는 1, 2회전에서 연달아 예선 통과 선수를 상대하지만 토마시 베르디흐(10위·체코), 니시코리 등과 3, 4회전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1위·독일)가 레시아 트수렌코(61위·우크라이나)를 1회전에서 상대한다.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의 첫 상대는 난적으로 꼽히는 벨린다 벤치치(48위·스위스)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본선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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