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최문순·정몽규·김성조 선임

입력 2017-01-13 09:47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최문순·정몽규·김성조 선임

사무총장 전충렬 전 안행부 인사실장…선수촌장 이재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제40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부회장, 이사 등 임원을 선임하고 사무총장, 선수촌장 등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지역대표 부회장으로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체육회장 겸 강원도지사가 선임됐고 회원종목대표 부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회장이 맡게 됐다.

또 체육학계 대표 부회장으로는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선임됐다.

사무처 행정 전반을 관장하고 회장을 보좌하는 사무총장에는 전충렬 전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선수촌장에는 이재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내정됐다.



전충렬 사무총장 내정자는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울산시 행정부시장,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차관급인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체육회는 "안전행정부에서 조직 및 인사관리 업무를 오래 담당한 전문가로 체육 단체 통합에 따른 조직, 인사를 조속히 안정시킬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 사무총장 내정자는 지난해 말 출범한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맡아 체육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재근 선수촌장 내정자는 1976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상주 부시장 등을 지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체육회는 "행정전문가를 선수촌장에 기용한 것은 9월 진천선수촌 2단계 건립을 계기로 진천선수촌 시대를 맞아 행정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의 부촌장을 신설해 경기인 출신을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내정자는 16일 열리는 제1차 이사회 동의를 받아 정식 임용된다.

국제 스포츠외교를 담당할 명예대사에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회장 특보에는 김병철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성석호 전 국회입법조사처 수석 전문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체육회는 또 회장 1명, 부회장 3명, 이사 21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명단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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