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부터 정상화·김기창까지…K옥션 사랑나눔 경매

입력 2017-01-13 08:54
김환기부터 정상화·김기창까지…K옥션 사랑나눔 경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내 양대 미술경매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이 사랑나눔 경매를 14~25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사랑나눔경매에는 국내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김환기(1913~1974)의 세필화 '파리공원에서'(세로 44×가로 32cm)를 포함해 82점이 출품됐다.

'파리공원에서'는 작가가 1956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직후 그린 것이다. 펜으로 그린 뒤 물감을 칠한 이 그림에서는 나무 한 그루가 가로등 불빛과 어우러져 그윽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김환기 작품 중에서도 이처럼 밀도 있는 세필화는 드물다는 것이 케이옥션의 설명으로, 경매 시작가는 300만 원이다.

단색화가 정상화(85) 화백도 지난해 완성한 아크릴화 'Untitled 2016-9-12'(세로 40.9×가로 31.8cm)를 내놓았다. 시작가는 500만 원이다.



닭 두 마리가 등장하는 운보 김기창(1913~2001)의 1977년작 '닭(꽃 그리고 새 시리즈)'(세로 61×가로 69cm)의 경매 시작가는 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경매 응찰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응찰 마감 전까지 24시간 가능하다.

경매를 통해 확보한 기부금은 '케이옥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랩'을 통해 문화 소외 어린이들의 교육과 중견작가 해외활동 지원에 쓰인다.

케이옥션의 새해 첫 본 경매는 다음 달 22일 진행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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