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국정농단에 평창올림픽 걱정…최선 다해 지원"
강원도·민주당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위한 당정협의회 개최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2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베어스 호텔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강원도·민주당 확대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으로 동계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질까 봐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면서 "1988년 우리가 처음 올림픽을 치렀고, 또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처음 맞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에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없었더라면 아마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서 개막식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정치 일정이 많이 앞당겨져서 우리가 준비하고 해내는 그 역할까지도 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 국회의 예산 지원, 또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지원까지 완벽하게 결합이 되어야만 제대로 될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날 2017년 예산에 확보하지 못한 올림픽 관련 846억원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과 관련해 국가가 지원할 근거 마련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의 최대 현안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최순실 사태가 블랙홀이 되고, 올림픽도 함몰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부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거의 풍비박산, 마비상태여서 홍보라든가 도시시설 정비사업 등이 부진하다"며 지난해 1천20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는데 290억원 정도만 확보하고 나머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이번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며 "우리가 뽑은 새 대통령이 평창을 새로운 희망으로 삼고, 국민의 무너진 자존심과 흩어진 자부심을 치유하고, 상실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추 대표, 최문순 강원지사, 송기헌 국회의원, 당 소속 도의원·시군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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