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 77.8%…작년 최고치

입력 2017-01-12 18:12
수정 2017-01-12 18:14
12월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 77.8%…작년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지난해 11월 잠시 떨어졌던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지난달 다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7.8%로 지난해 들어 가장 높았고 2008년 8월의 78.2%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저금리로 인한 신규 물건 감소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매 진행 건수는 9천459건, 낙찰 건수는 3천608건으로 모두 11월보다 떨어졌다. 특히 낙찰 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38.1%로 11월보다 1.3%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수는 3.8명으로 11월보다 0.2명 줄어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경매 물건 감소로 입찰 물건이 줄고 부동산 경기도 침체하면서 입찰자들이 경매시장을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가격 조정기에 접어든 만큼 입찰자들의 이탈이 눈에 띄는 한 달이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이 담보되거나 저평가된 경매 물건은 높은 낙찰가율이 유지되며 전체 평균 낙찰가는 올랐다"고 설명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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