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 토종닭 450마리 복지시설 기증
AI 선제 차단방역·적정 사육밀도 조절로 나눔 활동 실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선제 차단 방역조치의 하나로 토종닭을 가공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 제공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1일 연구소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 중 450마리를 춘천지역 18개 사회복지시설·기관에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 관리 토종닭 중 암탉보다 수탉 비율이 높아 적절한 사육밀도 조절과 AI 확산 차단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설날 대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연구소에서 자체 소독하고서 춘천 도계업체인 현진으로 옮겨 가공한 후 강원도사회공헌정보센터를 통해 기증했다.
현진은 나눔 활동에 동참, 무료로 도계작업을 벌였다.
토종닭은 마리당 2.5㎏으로 수탉이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횡성 둔내에서 가축개량과 양축농가 축산기술 향상을 위해 선진 축산 기술보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우 종축 보존 및 개량을 위해 칡소 80마리 등 한우 500마리를 사육하면서 국가검정체계 한우육종농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도 보존 토종닭 2천200마리와 국가 등록 토종닭 945마리를 비롯해 돼지 30마리를 사육하면서 동물유전자관리와 함께 전문 축산기술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교육을 하고 있다.
홍경수 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적정한 사육밀도와 AI 선제 대응은 물론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동참하고자 도계한 닭을 복지시설 등에 기증했다"며 "앞으로도 저비용 고효율 축산물 생산을 위한 가축의 경제적 유전력 개선은 물론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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