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함지훈, 오세근 있으니 꼼짝 못 하더라"

입력 2017-01-11 21:20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함지훈, 오세근 있으니 꼼짝 못 하더라"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팀의 기둥 오세근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6-68로 승리한 뒤 "오세근이 있으니 (상대 팀) 함지훈이 꼼짝을 못하더라. 그것으로 끝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둘 다 센스가 있는 선수지만 힘이 좋은 오세근이 함지훈을 잘 막아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인삼공사 센터 오세근은 1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상대 팀 센터 함지훈을 8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 소감에 관해 "3연승을 한 뒤 일본 번외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여유가 약간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프로농구 B리그 지난 시즌 챔피언인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 번외경기를 치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패인에 관해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지난 원주 동부 전에서 발목을 살짝 다쳤다. 그 영향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라며 혀를 찼다.

유 감독은 이어 "로드가 상대 팀 단신 선수의 레이업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에게 막힌 함지훈에 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스크린 등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하면 좋을 텐데 지금 상황은 조금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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