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틸로니 伊총리 긴급 혈관 확장 수술…"순조롭게 회복 중"

입력 2017-01-11 20:03
젠틸로니 伊총리 긴급 혈관 확장 수술…"순조롭게 회복 중"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파올로 젠틸로니(62) 이탈리아 총리가 병원에 입원, 혈관 확장 수술을 받았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따르면 젠틸로니 총리는 11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긴급 혈관 확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전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젠틸로니 총리는 로마로 돌아온 직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담당 의사가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사통신은 수술이 성공적이었으며, 젠틸로니 총리는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 초 상원 축소를 골자로 한 헌법 개혁 국민투표가 부결된 뒤 사임한 마테오 렌치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른 그는 취임 후 역내 현안 협의를 위해 유럽 각국을 순방 중이었다.

그는 전날에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유럽연합(EU)의 초석이 된 로마조약 6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로마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이를 기념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오는 12일에는 영국 런던을 방문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술 회복을 위해 며칠 동안 입원해야 할 것으로 보여 영국 방문은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