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에서 보는 공상과학연극…'SF 연극제' 17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SF(공상과학) 장르를 주제로 한 연극들을 릴레이 공연하는 '2017SF연극제'가 17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혜화당에서 시작된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SF 소재를 주제로 한 연극들이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두 편씩 무대에 오른다.
첫 주에는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의 창작극 '인(人)코딩: 인간의 코드화'와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블러드 스테이션'이 공연된다. 블러드 스테이션은 우주세기 88년이란 가상의 시점에 우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스릴러다.
2주차에는 삼보크리에이티브의 '블랙'과 웨이브(WAVE)의 '이방인들'이, 3주차에는 남극에서 냉동인간을 찾는 남극탐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무허가 남극탐사대'(극단 이방인)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드라마팩토리+한걸음)가 무대에 오른다.
4주차에는 인구 위기를 맞게 된 한국의 100년 후를 그린 SF블랙코미디극 '기다리는 집 ver 2.0'(극단 동네풍경), 판타지 연극 '리플리 별'(창작집단 꼴)이 공연될 예정이다.
마지막 5주째에는 종말에 이른 지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원(one) 채널'(창작스튜디오 자전거날다),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극단 행)이 연속 공연된다.
관람료 성인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청소년 1만2천원. 문의 ☎ 02-734-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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