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반기문 동생 기소 보도' 집중 부각

입력 2017-01-11 12:00
수정 2017-01-11 15:36
민주, '반기문 동생 기소 보도' 집중 부각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반기문 때리기'에 나섰다.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0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 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면서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베트남에 있는 약 1조원 상당의 초고층빌딩 '랜드마크 72'의 매각을 위해 중동의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려고 한 혐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3년 경남기업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주현씨에게 500만달러의 커미션을 주고 랜드마크 72 투자자 알선을 요청했는데, 기상씨와 주현씨가 중동 관료들에게 이 빌딩의 구입을 설득하면서 250만 달러의 뇌물을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관련 사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 사건으로, 심각한 자금위기에 처한 경남기업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성완종 사장은 정관계 자금로비 리스트를 남긴 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성 사장이 반 전 총장의 마니아이자 스폰서였다는 사실은 이미 홍준표 경남지사에 의해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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