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전히 '세계의 공장'…글로벌성장 기여도 40% 달해

입력 2017-01-11 10:39
중국 여전히 '세계의 공장'…글로벌성장 기여도 40% 달해

선진국 합해도 중국의 절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글로벌 성장 기여도가 선진국 전체 합계의 2배에 달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중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장젠궈(蔣建國)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국무원신문판공실 주임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지난해 글로벌 성장기여도가 40%에 달했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스위스 국빈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장 주임은 국제통화기금(IMF) 수치에 따르면 선진국 전체의 글로벌 성장 기여도가 중국의 절반을 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이 글로벌 경제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를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은 17일 다보스 포럼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18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마거릿 챈(陳馮富珍)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제네바 유엔 본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012년 집권이래 50개국을 방문했지만 한 나라에 4일 이상 머무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장 주임은 시 주석이 양국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글로벌 현안에 더 많은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장 주임은 최근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전망은 밝다면서 세계에 더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6.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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