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분담금, 전체 유엔 예산의 0.005%"

입력 2017-01-11 09:11
"北 유엔분담금, 전체 유엔 예산의 0.005%"

회원국 중 130번째…23년 전보다 10분의 1로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의 유엔 재정분담금이 비율상 20여 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유엔 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2017년도 분담금은 12만6천114달러(약 1억5천만원)로 유엔 전체 예산의 약 0.005%였다.

1994년 북한에 할당된 분담금은 50만8천644달러였다. 당시 유엔 전체 예산 대비 비율은 0.05%로, 비율만 놓고 봤을 때 북한의 올해 분담금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또 북한의 올해 분담금 순위는 유엔 회원국 중 130번째다.

국제기구인 유엔은 193개 회원국에 예산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비를 마련한다. 분담금 비율은 각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산정된다.

올해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유엔 예산의 22%인 6억1천만 달러를 부담한다. 이어 일본(9.6%), 중국(7.9%), 독일(6.4%) 등 순이었으며, 한국은 2.04%로 12위였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