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LG디스플레이 중장기 불확실성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키움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중장기적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조원, 영업이익은 8천817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며 "출하면적이 기대치에 부합하며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비수기인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출하량 감소분을 TV패널 가격 상승분이 일부 상쇄하면서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단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LCD 산업의 중장기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중국이 8세대 신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7개의 신규 공장 가동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미 발표된 공장 이외에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연이은 초대형 LCD 패널 증설 발표는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불확실성의 확대는 현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와 목표주가 3만4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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