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하 인재 25명으로 창업하겠다는 두바이 스타트업

입력 2017-01-11 07:27
25세 이하 인재 25명으로 창업하겠다는 두바이 스타트업

두바이 최대 부동산회사가 설립한 스타트업 'e2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마르가 최근 'e25'라는 스타트업을 창설하면서 온라인 직원 공고에서 "25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e25는 웹사이트에 "25세 이하의 미래 지도자 25명이 엠마르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기 위한 새 스타트업을 만들고 운영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은 10일 "e25가 이 '고결한' 목적을 어떻게 달성하겠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회사 측은 이 회사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지원자들은 온라인 응시서류에 학력과 국적 같은 기본적인 개인 정보 외에도 엠마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어떻게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1천 자 이내로 답을 해야 한다.



CNN은 "아랍에미리트는 작업장에서의 연령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없다"면서 "아랍 세계의 청년 실업률은 세계 평균인 12.9%의 두 배 이상인 30.6%에 달하고 있으며, 저유가가 지속하면서 청년 실업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두바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층빌딩 '부르즈 할리파' 개발로 유명한 엠마르의 모하메드 알라바르 회장은 최근 관심을 IT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합작해 리야드에 본부를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눈(Noon)'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