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틀째 '강추위'…철원 김화 영하 13.9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11일 강원 철원 김화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9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향로봉 영하 18.1도를 비롯해 철원 김화 영하 13.9도, 대관령 영하 12.9도, 화천 영하 11.7도, 춘천 영하 11.1도, 인제 영하 8.9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낮 기온은 내륙 0∼2도, 산지 영하 4∼영하 2도, 동해안 3∼6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북부산지인 양구 평지, 화천, 철원에는 한파주의보가 이틀째 발효 중이다.
강추위가 몰아치자 그동안 포근한 날씨 탓에 울상을 짓던 도내 겨울 축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개막을 앞둔 겨울 축제장은 밤사이 인공 눈을 뿌리고 눈 조각을 만드는 등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출근길 시민들도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종종걸음을 쳤고, 도심 공원은 아침 운동을 즐기는 시민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겠고, 내륙과 산지는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며 "건강과 농·축산물 관리, 동파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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