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D', SK·KT·LGU+ 'F'"…그린피스 친환경 평가
네이버 'C'…애플·구글·페이스북 'A'와 대조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네이버는 'C', 삼성SDS는 'D', SK주식회사·KT·LG유플러스·LG CNS는 'F', 애플·구글·페이스북은 'A'."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미국·한국·대만·중국 등 4개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친환경 점수를 매긴 결과다.
그린피스는 10일 낸 깨끗하게 클릭하세요' 글로벌 보고서에서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실태를 분석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는 기업들에게 화석연료나 원자력에너지 대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쿨 IT'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린피스는 기업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투명성'에 20%, 颼%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 및 입지 정책'에 20%,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10%, '재생가능에너지 구매 정책'에 30%, '재생가능에너지 지지 활동'에 20%의 가중치를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F'를 받은 LG CNS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D'를 받은 삼성SDS는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공개적 약속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설명했다.
국내 IT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점수인 'C'를 받은 네이버는 공개적 약속은 했지만 이후 재생가능에너지 확충을 위한 추가 조치가 없었다고 그린피스는 전했다.
미국 기업 중 애플은 이미 모든 데이터센터 운용에 들어가는 전력을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구글은 내년까지 모든 사업장을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용할 계획이다.
그린피스는 "한국은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이 1%로, 중국 5%, 대만 4.2% 보다도 뒤진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 의지 표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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