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광주 구도심에 활력 줄 쿡 폴리 문 열어
장진우 셰프 멘토, 한옥식당 '청미장'과 카페 오픈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쇠락해가는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광주 폴리(Folly·기념적인 소형건축물)의 하나인 쿡(Cook)폴리가 10일 문을 열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옥을 개조해 만든 식당 '청미장'과 카페 '콩집'에서 개막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의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천득염 광주폴리시민협의회 회장, 천의영 제 3차 광주폴리 총감독, 위진복 큐레이터, 조병수·장진우 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풍물패의 길놀이에 이어 박양우 대표이사의 개막사와 천의영 총감독의 광주폴리 추진상황 보고, 축사 등이 이어졌다.
비어 있던 한옥을 개조해 만든 '청미장'은 경리단길에서 요리의 거리를 만들어낸 장진우 셰프가 작가로 참여했다.
요리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지원이 잇따랐고 공모를 통해 7명이 최종 선발돼 맛있는골목협동조합(이하 조합)을 구성했다.
이들은 장진우 셰프로부터 메뉴 개발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고 곱창전골과 불고기전골을 비롯해 도가니탕의 일종인 스지전골 등 3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식당 상호는 1950년대 광주 황금동에서 처음 문을 연 한정식집인 '청미장'(淸美莊)으로 정했고 한옥 두 채 가운데 한 곳은 유리온실처럼 꾸며 카페로 만들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콘텐츠로 활약하게 된다"며 "쿡 폴리가 구도심 재생에도 디딤돌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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