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 공백 사태 마무리…임용제청안 국무회의 통과
최근 교육계 '블루리스트' 의혹 맞물려 관심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전남대학교가 총장 직무대행 체제를 끝내고 곧 새 총장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 전남대 신임 총장 임용 제청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공립대 총장은 학교가 추천위원회를 거쳐 후보자를 정한 뒤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임용을 제청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전남대는 지난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열고 새 총장 임용 후보자로 정병석·정성창 교수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정병석 교수(59·법학전문대학원)는 1천287점, 정성창 교수(60·경영대)는 1천238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재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두 후보자 등 누구를 신임 총장으로 제청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남대는 당초 지병문 전(前)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새 총장이 임명되기를 기대했지만 학내 갈등으로 후보 선출이 늦었던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이용복 부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최근에는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른바 '비선 실세'가 국·공립대 총장 임용에 개입했다는 '블루리스트'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석이었던 전남대 총장 임용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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