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물류 빨라진다…제2 배후도로 13일 개통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부산항 신항 제2 배후도로가 공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0시 개통한다고 국토교통부가 10일 밝혔다.
개통식은 12일 오후 2시 진해영업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2차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는 부산항신항의 응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연장 15.3㎞의 왕복 4차선 도로다.
2012년 7월 착공해 4년 5개월여 만에 완공한 것으로 사업비는 총 6천281억원이 투입됐다.
제2 배후도로에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개의 나들목(진해·대청·남진례)과 남해고속도로와 접속하는 1개 분기점을 설치했다.
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전체 구간의 72%를 터널(5개소·9㎞)과 교량(15개소·2㎞)으로 건설했다.
모든 터널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전력 소비를 53% 절감하도록 LED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굴암터널 등 4개 장대터널에는 화재와 교통사고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화재자동탐지설비와 돌발상황감지설비가 구축됐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1천900원이 든다.
제2 배후도로 개통으로 부산항신항이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앞으로 수출입 물동량을 운송하기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충청도·전라도 지역에서 신항으로 향하는 물류는 기존 제1 배후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 거리가 18.3㎞ 짧아진다.
주행 시간은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약 34분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연간 689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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