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 유작 참여' 도니 맥캐슬린 그룹, 2월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미국의 재즈 밴드 '도니 맥캐슬린 그룹'이 다음 달 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미국의 색소포니스트 도니 맥캐슬린은 특히 데이비드 보위의 유작 '블랙스타'(Blackstar) 앨범에 참여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데이비드 보위는 '블랙스타' 앨범에서 로큰롤 색깔을 지우고 재즈 형식을 도입하기를 원했다. 이런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적임자는 도니 맥캐슬린이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뉴욕의 한 클럽에서 도니 맥캐슬린 그룹의 연주를 직접 확인한 데이비드 보위는 이들에게 앨범 작업을 제안했다.
12살 때부터 색소폰을 연주했고 고등학교 때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으며, 버클리음대 재학시절 게리 버튼 밴드에서 활동한 도니 맥캐슬린은 현재 뉴욕 재즈계를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로 손꼽힌다.
데이비드 보위와의 활동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비욘드 나우'(Beyond Now)라는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욘드 나우'를 포함해 전작 앨범인 '캐스팅 포 그래비티'(Casting For Gravity), '패스트 퓨처'(Fast Future)의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는 뜻에서 '바르샤바'(Warszawa)와 '래저러스'(Lazarus)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제이슨 린드너(피아노), 팀 르페브르(베이스), 마크 줄리아나(드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은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이다.
문의 ☎ 02-941-1150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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