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초등학교 돌봄교실, 온라인으로 신청하세요"
온라인 서비스 2월 개통…간식 메뉴, 출결 현황 등도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올해 3월 새학기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맘' 등이 돌봄교실 서비스를 신청할 때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교실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http://www.neis.go.kr)를 다음달 중순 개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초등 돌봄교실은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의 자녀를 방과후부터 오후 늦게까지 돌봐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돌봄 전담사가 교실에 배치돼 아이들에게 간식을 준다거나 숙제를 봐주는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놀이·안전 등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수업'에 초점이 맞춰진 방과후학교와 달리 '케어'(care), 즉 돌봄 위주이다 보니 주로 초등 저학년(1∼2학년)이 많이 이용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의 오후돌봄과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까지의 저녁돌봄으로 나뉜다.
교육부가 하는 각종 정책 가운데 매년 '학부모 만족도 1위'를 차지할 만큼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돌봄교실을 신청하려면 아이를 통해서 서류를 내거나 학부모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로 개통되는 사이트에서는 학교별 돌봄교실 접수현황을 확인하고 서류도 온라인으로 낼 수 있게 된다. 학생의 출결 상황, 급·간식 메뉴, 귀가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교실에서 자녀가 무슨 간식을 먹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누구와 귀가했는지 등을 알고 싶다는 학부모 요구가 많았다"며 "이런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올해 초등 3∼6학년 대상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활성화를 위해 시범학교 17곳을 운영하고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해 보급하기로 했다.
돌봄교실 200실을 새로 증축하는 한편, 학부모 수요를 고려해 오후돌봄 시간을 연장하거나 방학 등에는 오전부터 이용하도록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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