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黃권한대행 트럼프 축하서한, 美신행정부 공조 시발점"
"긴밀 정책공조 관련 전략적 메시지 담길 것"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낼 예정인 축하 서한에 대해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부간 공식 정책 조율 및 공조를 본격화해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은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즈음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이어 "이번 축하 서한은 단순한 취임 축하 메시지 전달을 넘어 한미동맹의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 등 실질적 내용을 담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한미 관계 발전 성과와 한미 동맹, 북핵 문제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한 우리 입장, 향후 긴밀한 정책 공조에 관한 전략적 메지시도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라며 "이번 축하서한은 과거와 비교해볼 때 실질적인 메시지를 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축하 서한에 최근 한중, 한일간 갈등을 빚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담길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그동안 우리 정부는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발전 강화를 위해 인수위측 및 관련 인사 등과 다양한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각급에서 이를 활용한 전방위적 아웃리치(접촉) 노력을 적극 경주해왔다"면서 "이번 메시지 전달을 계기로 차기 행정부와의 협의를 더욱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