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욱 PD "연우진-박혜수 조합좋다…후회없는 선택"
은둔형 상사와 저돌적 신입사원의 로맨스…16일 첫 방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연애 말고 결혼'이 20대 청춘남녀의 발칙한 로맨스였고, '또 오해영'이 30대들의 일과 사랑 및 삶의 문제까지 건드렸다면, '내성적인 보스'는 판타지입니다."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을 성공시킨 송현욱 PD가 3연타석 안타에 성공할까?
tvN이 오는 16일 밤 11시 첫선을 보이는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가 tvN표 로맨틱 코미디의 성공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연애 말고 결혼'을 히트시킨 주화미 작가, 송현욱 PD, 배우 연우진이 다시 뭉쳤다. 손발이 맞았던 선수들끼리 다시한번 새로운 영광에 도전하는 것이다.
또 허정민은 3작품 연속 송 PD와 손잡았고, 예지원은 '또 오해영'에 이어 다시 송 PD의 부름을 받았다. 허정민은 전작들과 달리 '고 스펙'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맡았고, 예지원은 워킹맘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박혜수, 윤박, 공승연, 전효성 등 새로운 얼굴이 가세했다.
송현욱 PD는 10일 "연우진과 첫 작품을 함께 한 이후 계속 러브콜을 보냈다. 연우진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으로 선한 눈망울이 있다"며 주인공 연우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의 홍보회사 CEO 은환기(연우진 분)가 수상한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베일에 싸인 은둔형 남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여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 안에는 '비밀스러운 복수'라는 키워드도 끼어있다.
송 PD는 "'오페라의 유령'을 차용한 부분도 있다"며 "내성적인 남자 주인공과 쉴 새 없이 그 문을 두드리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소통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쉽게 따라오실 수 있도록 공감과 소통을 재밌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즐거운 기운들이 시청자들께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살 차이가 나는 연우진(32)과 박혜수(22)가 어떤 멜로 호흡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송 PD는 "두달 정도 촬영을 했는데 연우진과 박혜수라는 조합이 굉장히 좋다.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ttps://youtu.be/wq2Xti-YT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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