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인가?…오대산 국립공원에 하얀 박쥐 출현

입력 2017-01-09 17:58
길조인가?…오대산 국립공원에 하얀 박쥐 출현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평창군 오대산 국립공원사무소는 2017년 정유년 첫날 조사에서 온몸이 새하얀 박쥐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하얀색 동물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왔다.

국립공원 측은 하얀 박쥐의 출현이 암울했던 지난해를 이겨내고 새해 좋은 기운을 전달해 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에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흰색 박쥐의 주인공은 관박쥐(Rhinolophus ferrumequinum)로 동물에게 희귀하게 발생하는 일종의 돌연변이 현상이다.

백색증이나 알비노라 한다.

특히 온몸에 다른 색소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은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토끼박쥐를 추가 발견하기도 했다.

이정우 자원보전과장은 "오대산이 다양한 생물의 안정된 서식처 국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하얀 박쥐의 출현이 새해 모두가 꿈을 이루는 좋은 징조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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