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투명유리 깐 다리·2층 버스 등장…명물 될까

입력 2017-01-09 15:01
창원에 투명유리 깐 다리·2층 버스 등장…명물 될까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경남 창원시가 올해 상반기 새로운 관광자원을 선보인다.

창원시는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연륙교를 '바다 위를 걷는 다리'(스카이워크)로 바꾸는 공사를 2월까지 마친 후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저도와 육지를 잇는 이 다리는 길이 170m, 폭 3m다.

창원시는 콘크리트 이 다리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까는 공사를 하는 중이다.

두께 12㎜인 강화유리 3장을 이어 붙이고 그 사이에 특수접착시트를 넣어 강도를 높였다.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는 13.5m다.

완공 후 상판에서 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저도연륙교 입구쪽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조형물을 새로 설치했다.

연륙교 난간에는 관광객들이 '사랑'을 기원하며 채워놓은 자물쇠가 곳곳에 걸려있다.

시는 자물쇠에 녹이 슬어 보기가 싫고 자체 무게로 다리 안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별도로 자물를 채울 수 있는 조형물을 다리 옆에 만들었다.

저도연륙교 보강공사와 강화유리 교체에는 17억원이 들었다.



이와함께 지붕개폐가 가능한 2층 관광버스도 올 상반기 창원시내를 달린다.

시는 방송과 영상시설을 갖춘 2층 버스 2대를 도입해 올해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한다.

버스 2층 좌석 일부를 지붕 없이 개방하는 '하프 탑' 형태다.

시는 이 버스를 민간업체에 위탁, 기존 45인승 시티투어 버스와 별도로 시내 관광용으로 투입한다.

창원시는 이밖에 창동 불종거리와 진해 중원광장에 각종 캐릭터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하는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2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