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KTX광명역 셔틀버스 11일부터 운행…"접근성 향상"

입력 2017-01-09 17:00
서울 사당∼KTX광명역 셔틀버스 11일부터 운행…"접근성 향상"

노선번호 8507번·5∼10분 간격 운행…요금 2천400원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KTX 광명역 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본격 운행하면서 서울 강남지역과 광명역 간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코레일은 10일 광명역에서 사당역과 KTX 광명역 간 직행 셔틀버스 개통행사를 하고 11일 오전 5시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TX 셔틀버스는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17㎞ 구간을 중간 정차 없이 논스톱으로 15∼20분 만에 운행한다.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 등 주요 시간대는 5분, 나머지 시간에는 10분 간격으로 하루 270회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번'으로, 사당에서 광명역으로 갈 때는 사당역 4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승차해 광명역 서편 셔틀버스 전용 정류장(지하 1층)에 내려 맞이방으로 바로 연결되는 전용통로를 거쳐 3분 안에 KTX를 탈 수 있다.



지방에서 KTX를 이용해 강남으로 갈 때는 광명역 서편 전용 정류장 또는 동편 정류장(7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당역 3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등 전 노선의 KTX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KTX 정차횟수가 주중 171회, 주말 192회로 국내에서 고속열차가 가장 많이 정차한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보다 소요시간이 20∼30분 단축되고, KTX 운임도 2천100원 저렴하다

셔틀버스 운임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2천400원으로 수도권 통합 환승이 적용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된다.



셔틀버스 이용자가 KTX를 타면 철도 여행 앱 '코레일 톡'에서 1천 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말까지 한다.

일반적인 45석 좌석버스 대신 36석 프리미엄급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며, 버스 내에 냉·온장고와 KTX 매거진을 비치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광명역에서 제공한다.

KTX와 환승 거리를 최소화하도록 광명역에 셔틀버스 전용 정류장과 열차 타는 곳이 바로 이어지는 전용통로를 설치했다.

정류장에서 편하게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대기할 수 있는 전용 라운지도 광명역에 마련했다.

셔틀버스 운행은 KTX 광명역을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영등포역-광명역 간 셔틀 전동열차를 2배로 늘렸고, 광명역에 3천 대 규모의 주차가 가능한 대형 주차빌딩을 신축하며, 도심공항터미널과 사후면세점 유치도 추진한다.

코레일은 광명역에서 부산역까지 1시간 58분밖에 걸리지 않는 KTX를 지난해 12월 9일부터 하루 4회 운행한다.

셔틀버스 개통에 맞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떠나는 철도여행상품도 출시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사당-광명역 KTX 셔틀버스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KTX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며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허브 역으로 자리 잡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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